[0730]삼성전자가 전 세계 안드로이드폰 생산업체 중 제조량 1위를 차지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 인터넷판은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의 3분기 조사 내용을 인용,삼성전자가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계(OS)를 장착한 안드로이드폰의 선두 제조업체로 나타났다고 11일 보도했다.

가트너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전 세계에서 제조된 안드로이드폰 가운데 32%를 생산,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약 10%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동안 갤럭시S를 포함해 총 7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2위는 대만의 HTC(29%)가 차지했고 모토로라(17%)와 소니에릭슨(5%)은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OS시장에서도 안드로이드폰의 성장세가 돋보였다.가트너 조사결과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한 안드로이드폰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25.5%(2050만대)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안드로이드는 지난해 동기 142만대가 팔려 점유율 3.5%로 애플의 iOS,리서치 인 모션(RIM)의 블랙베리 등에 이어 5위권이었다.

OS시장 1위는 노키아의 심비안으로 시장점유율 36.6%(2948만대)를 기록했다.심비안은 지난해 같은 기간 44.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애플 iOS가 16.7%(1348만대),리서치인모션의 블랙베리가 14.8%(1308만대),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이 2.8%(225만대)로 3위에서 5위까지를 차지했다.

한편 가트너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동안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8530만대 규모로 늘어났다.2009년 같은 기간 4100만대 보다 두 배 넘게 늘었다.이 기간 중 스마트폰의 전 세계 휴대폰 시장점유율은 19.3%에 달했다.

휴대전화 판매량 순위에서는 노키아가 1억1746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28.2%로 1위를 차지했다.2위부터 8위는 삼성전자(7167만대,17.2%) LG(2748만대,6.6%) 애플(1348만대,3.2%) 리서치인모션(1191만대,2.9%) 소니에릭슨(1035만대,2.5%) 모토로라(896만대,2.1%) HTC(649만대,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LG는 판매량이 2009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0만대 줄어든 반면 HTC의 판매량은 2009년 3분기에 266만대에서 거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