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박영훈 9단이 명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박영훈 9단은 11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5번기 최종국에서 원성진 9단에게 26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2로 첫 명인위에 올랐다.

자신의 15번째 우승컵을 ‘명인’으로 장식한 박영훈 9단은 고 조남철·김인·서봉수·조훈현·이창호·이세돌 9단에 이어 일곱 번째 명인에 오르게 됐다.지난해 12월 조한승 9단에게 GS칼텍스배를 잃고 무관으로 전락했던 박 9단은 11개월 만에 타이틀 보유자로 복귀했고,원성진 9단과의 통산전적에서도 13승8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원성진 9단은 지난해 이창호 9단에 1-3으로 패한 데 이어 2년 연속 명인전 준우승에 머물렀다.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은 국내 기전 사상 최초로 우승상금 억대를 돌파한 기전으로 총규모는 7억원,우승상금은 1억원(준우승 3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