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시안게임에는 42개 종목에 총 47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수영 육상 등 친숙한 종목도 많지만 바둑 체스 같은 두뇌게임과 댄스스포츠 카바디 드래곤보트 등 다소 생소한 종목도 있어 눈길을 끈다.

고대 인도의 전쟁 방어 수단에서 발전한 카바디는 술래잡기와 피구를 결합한 경기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지만 우리나라는 올해 처음 출전한다. 가로 12.5m,세로 10m의 경기장을 반으로 나눠 전 · 후반 20분씩 경기를 펼친다. 공격권을 잡은 팀의 선수 한 명이 적진에 침투해 7명의 수비선수 중 한 명을 손으로 건드리거나 잡고 중앙선을 넘어오면 1점을 얻는다. 반대로 상대팀에 붙잡히면 1점을 잃게 된다. 공격자는 공격하면서 계속 '카바디'를 쉬지 않고 외쳐야 한다.

'둥둥둥' 박자와 함께 힘차게 노를 젓는 드래곤보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첫선을 보이는 종목 중 하나다. 중국에서 유래된 이 종목은 용 문양을 한 11.6m짜리 배를 타고 정해진 코스의 결승선을 끊는 경기다.

두뇌싸움으로 우승을 다투는 바둑과 체스도 이색 관심 종목.우리나라는 이창호 이세돌 등 드림팀을 구성했다. 우리나라 최연소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경기는 체스다. 10명의 국가대표 선수 중 미성년자가 7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