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960선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한 10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은 유일한 보유종목인 대우증권(2.76%)이 하락한 지 하루 만에 반등한 덕에 누적수익률이 2.91%포인트 개선됐다.

LIG투자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코스피지수가 내년에 전고점을 돌파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증권주가 대표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란 진단을 내렸다.

이 증권사는 내년 상승 랠리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증가가 기대된다며 이 부문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는 대우증권을 삼성증권과 함께 업종내 최선호주(top pick)로 꼽았다.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과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의 누적수익률도 각각 2.47%포인트, 1.58%포인트씩 높아졌다.

정 차장은 이날 매매를 하지 않았지만 보유 중인 하이닉스와 대한항공, S&T대우가 일제히 상승하며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특히 대한항공은 유럽연합(EU)의 과징금 부담에서 벗어났다는 소식에 나흘만에 반등하며 3.60% 강세로 장을 마쳤다.

신민석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은 이미 미주지역에서 3억달러를 받았지만 유로지역은 증거부족으로 면제 받았다"며 "앞으로 대한항공 과징금 문제는 더 이상 거론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이사는 이날 현대차와 현대제철을 추가 매수하며 보유 종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들 종목의 평가이익은 각각 94만원, 74만원으로 불어났다.

이 밖에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과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의 수익률이 조금 개선됐고,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과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은 뒷걸음질쳤다.

심 과장은 국내 1위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OCI가 삼성정밀화학이란 강력한 경쟁자 등장에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간데다 파워로직스와 인화정공의 평가손실금액도 확대되며 누적수익률이 1.24%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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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