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들의 패션 스타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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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11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는 각국 정상들의 패션 스타일도 눈길을 끈다.제일모직은 각국 정상들의 스타일을 분석,‘프레지던트 룩’을 제안했다.격식과 품위를 지키면서도 그 안에 자유로운 사상과 철학을 담은 21세기형 리더들의 스타일을 살펴봤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그레이 슈트 대신 젊고 혁신적인 뉴 프레지던트 룩을 선보인다.49세의 젊은 나이,운동으로 다져진 몸매,187cm의 모델 체구를 지닌 그는 선거 캠페인 때부터 감각적인 패션을 선보여 스타일 아이콘으로서 입지를 다졌다.미국적인 실용주의와 클래식을 넘나든 시의 적절한 패션을 연출해 젊은 정치가의 건강한 이미지를 심어줬다.수 백 만원에 달하는 맞춤 슈트를 입으면서도 간소한 차림 때는 스포츠 브랜드의 러닝화,저렴한 시계를 착용할 줄 아는 균형감각도 갖췄다는 것.강인한 의지를 나타내는 레드 타이와 적당히 슬림슈트는 ‘오바마 룩’으로 굳혀졌을 정도다.
영국의 최연소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의 패션 감각도 오바마 못지 않다.보수당 지도자 시절 한 남성패션지가 선정한 ‘영국에서 가장 옷 잘 입는 남성 톱 2’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이 잡지는 ‘뉴스 의제를 결정하는 데는 외모가 말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온화한 외모와 스마트한 이미지를 지닌 캐머런은 환경에도 관심이 많아 그린타이와 재활용 소재로 만든 운동화를 즐긴다.패션을 매개체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스타일로 권력을 움직일 줄 아는 영국신사라고 제일모직은 분석했다.
러시아의 젊은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도 스타일 리더다.블랙과 네이비의 싱글 브레스티드 슈트 룩은 대중에게 신선한 매력과 신뢰감을 준다.가장 눈에 띄는 점은 슈트의 핏(fit).이탈리아 피렌체 신사처럼 몸에 꼭 맞는 수트를 선호한다.그가 즐겨입는 블루 셔츠와 블루 타이는 대중들에게 패셔리더의 이미지를 심어주면서 타 대통령들과 차별화된 패션감각을 드러내는 수단이다.
리더들의 스타일을 논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명이 프랑스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다.명품 패션 종주국의 원수다운 패션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일각에서 ‘블링 블링 대통령’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하지만 그만큼 패션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증명한다.사르코지는 흠잡을 데 없는 심플 클래식 슈트 룩을 고수한다.네이비나 챠콜 그레이 슈트에 비슷한 톤의 타이를 매치해 고급스러움을 연출한다.작은 키를 지녔음에도 그만의 완성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옷을 잘 입는 대통령’보다 ‘가장 적합한 옷을 입는 리더’라고 표현하는 것이 어울린다는 것.
이명박 대통령의 클래식 슈트 룩은 모더니즘과 클래식이 조화를 이룬다는 평이다.날씬한 핀 스트라이프 슈트와 네이비 블루 슈트로 젊고 모던한 감각을 연출한다.이 대통령은 라이트 그린,블루,옐로 등 은은하면서도 눈에 띄는 컬러 넥타이로 차별화된 감각을 선보였다.정치인들이 대개 붉은색이나 푸른색 타이를 즐겨 매는 반면 이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레드, 블루 뿐 아니라 옐로,오렌지,그레이 등 다양한 컬러를 소화했다.타이를 맬 때 딤플(타이매듭 아래 접히는 주름)을 만드는데 이는 시선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기업 CEO시절부터 오랫동안 다져진 이명박의 슈트룩은 ‘리더들의 스타일 교과서’라는 설명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그레이 슈트 대신 젊고 혁신적인 뉴 프레지던트 룩을 선보인다.49세의 젊은 나이,운동으로 다져진 몸매,187cm의 모델 체구를 지닌 그는 선거 캠페인 때부터 감각적인 패션을 선보여 스타일 아이콘으로서 입지를 다졌다.미국적인 실용주의와 클래식을 넘나든 시의 적절한 패션을 연출해 젊은 정치가의 건강한 이미지를 심어줬다.수 백 만원에 달하는 맞춤 슈트를 입으면서도 간소한 차림 때는 스포츠 브랜드의 러닝화,저렴한 시계를 착용할 줄 아는 균형감각도 갖췄다는 것.강인한 의지를 나타내는 레드 타이와 적당히 슬림슈트는 ‘오바마 룩’으로 굳혀졌을 정도다.
영국의 최연소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의 패션 감각도 오바마 못지 않다.보수당 지도자 시절 한 남성패션지가 선정한 ‘영국에서 가장 옷 잘 입는 남성 톱 2’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이 잡지는 ‘뉴스 의제를 결정하는 데는 외모가 말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온화한 외모와 스마트한 이미지를 지닌 캐머런은 환경에도 관심이 많아 그린타이와 재활용 소재로 만든 운동화를 즐긴다.패션을 매개체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스타일로 권력을 움직일 줄 아는 영국신사라고 제일모직은 분석했다.
러시아의 젊은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도 스타일 리더다.블랙과 네이비의 싱글 브레스티드 슈트 룩은 대중에게 신선한 매력과 신뢰감을 준다.가장 눈에 띄는 점은 슈트의 핏(fit).이탈리아 피렌체 신사처럼 몸에 꼭 맞는 수트를 선호한다.그가 즐겨입는 블루 셔츠와 블루 타이는 대중들에게 패셔리더의 이미지를 심어주면서 타 대통령들과 차별화된 패션감각을 드러내는 수단이다.
리더들의 스타일을 논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명이 프랑스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다.명품 패션 종주국의 원수다운 패션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일각에서 ‘블링 블링 대통령’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하지만 그만큼 패션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증명한다.사르코지는 흠잡을 데 없는 심플 클래식 슈트 룩을 고수한다.네이비나 챠콜 그레이 슈트에 비슷한 톤의 타이를 매치해 고급스러움을 연출한다.작은 키를 지녔음에도 그만의 완성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옷을 잘 입는 대통령’보다 ‘가장 적합한 옷을 입는 리더’라고 표현하는 것이 어울린다는 것.
이명박 대통령의 클래식 슈트 룩은 모더니즘과 클래식이 조화를 이룬다는 평이다.날씬한 핀 스트라이프 슈트와 네이비 블루 슈트로 젊고 모던한 감각을 연출한다.이 대통령은 라이트 그린,블루,옐로 등 은은하면서도 눈에 띄는 컬러 넥타이로 차별화된 감각을 선보였다.정치인들이 대개 붉은색이나 푸른색 타이를 즐겨 매는 반면 이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레드, 블루 뿐 아니라 옐로,오렌지,그레이 등 다양한 컬러를 소화했다.타이를 맬 때 딤플(타이매듭 아래 접히는 주름)을 만드는데 이는 시선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기업 CEO시절부터 오랫동안 다져진 이명박의 슈트룩은 ‘리더들의 스타일 교과서’라는 설명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