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약탈문화재 환수 노력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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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일제 강점기 때 강탈해간 우리 도서 1205점을 돌려주기로 했다. 조선시대 왕실과 국가의 주요 행사를 그림과 기록으로 남긴 조선왕실의궤 전부와 대전회통,증보문헌비고 등 하나같이 귀중한 책자들이다. 당초 예상보다 많은 분량이고 보면 일본이 어느 정도 성의를 보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이 반환대상을 일제 강점기에 조선총독부를 경유해 반출된 도서로 한정해 궁내청 도서관에 소장된 책자 일부만 돌아오고 민간보유 도서는 제외된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일본에 있는 우리 문화재는 소재가 파악된 것만 6만1409점에 이르고 개인이 갖고 있는 물량까지 합치면 무려 30만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일본이 굳이 '반환'이 아닌 '인도'라는 표현으로 약탈해간 우리 문화재를 더이상 내주지 않으려는 자세를 고집하는 것은,강제병합에 대한 사과의 진정성에 의문을 갖게 만들 뿐 아니라 양국 관계의 미래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다. 일본 국회 사정으로 연내 반환이 불투명하다는 관측까지 있고 보면 더욱 그렇다.
중요한 것은 외국으로 불법 유출된 우리 문화재를 되찾는 작업이 일회성의 이벤트처럼 이뤄져서는 결코 안된다는 점이다. 해외로 빠져나간 문화재는 현재 목록이 파악된 것만 해도 10만여점이나 되지만 되돌아온 것은 겨우 5000점 정도에 그치는 실정이다. 프랑스에 있는 외규장각 도서만 해도 1992년 양국 정상회담에서 반환을 합의했지만 여태 소유권 이전은 고사하고 영구대여를 보장하는 문제조차 풀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문화재 를 되찾는 것은 많은 노력과 정성이 드는 일이고 보면 장기적이고도 지속적인 해결책을 적극 모색해야 할 때다. 문화재청을 비롯한 관련 부처는 이미 소재지가 확인된 문화재부터 유출 경위를 소상하게 파악해 반환받기 위한 추진체계를 갖춰야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약탈에 따른 불법 유출을 입증한다면 우리가 당당하게 반환을 요구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이를 위한 정책 차원의 지원책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일본이 반환대상을 일제 강점기에 조선총독부를 경유해 반출된 도서로 한정해 궁내청 도서관에 소장된 책자 일부만 돌아오고 민간보유 도서는 제외된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일본에 있는 우리 문화재는 소재가 파악된 것만 6만1409점에 이르고 개인이 갖고 있는 물량까지 합치면 무려 30만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일본이 굳이 '반환'이 아닌 '인도'라는 표현으로 약탈해간 우리 문화재를 더이상 내주지 않으려는 자세를 고집하는 것은,강제병합에 대한 사과의 진정성에 의문을 갖게 만들 뿐 아니라 양국 관계의 미래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다. 일본 국회 사정으로 연내 반환이 불투명하다는 관측까지 있고 보면 더욱 그렇다.
중요한 것은 외국으로 불법 유출된 우리 문화재를 되찾는 작업이 일회성의 이벤트처럼 이뤄져서는 결코 안된다는 점이다. 해외로 빠져나간 문화재는 현재 목록이 파악된 것만 해도 10만여점이나 되지만 되돌아온 것은 겨우 5000점 정도에 그치는 실정이다. 프랑스에 있는 외규장각 도서만 해도 1992년 양국 정상회담에서 반환을 합의했지만 여태 소유권 이전은 고사하고 영구대여를 보장하는 문제조차 풀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문화재 를 되찾는 것은 많은 노력과 정성이 드는 일이고 보면 장기적이고도 지속적인 해결책을 적극 모색해야 할 때다. 문화재청을 비롯한 관련 부처는 이미 소재지가 확인된 문화재부터 유출 경위를 소상하게 파악해 반환받기 위한 추진체계를 갖춰야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약탈에 따른 불법 유출을 입증한다면 우리가 당당하게 반환을 요구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이를 위한 정책 차원의 지원책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