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목포·신안시군지부(지부장 박종수)가 천일염 산지유통사업을 통해 조합원들의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공로로 농협중앙회로부터 산지유통 종합대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시군지부는 지난해 8월 관내 9개 농협과 신안천일염 연합사업단(단장 송영대)을 결성해 전국 1천여 곳의 농협 등 대량 거래처를 발굴해 올 연말 예약분까지 합쳐 지금까지 신안군 전체 생산량의 43.2%인 217억원의 천일염 판매실적을 올렸다.

전국 최초로 조직된 연합사업단이 출범 1년여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생산농가 구매 가격과 소비지 판매가격을 결정 고시하고 연중 지속적으로 벌인 시도별 판촉 활동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농협중앙회가 적극 나서 신안 천일염의 전국 시장 개척과 상품성 향상을 위해 무이자 자금 45억원을 지원했던 것도 사업추진의 탄력 요인이 됐다.

박종수 지부장은 “신안 천일염은 전국 소비자에게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제 값을 받고 판매하는 노력이 중요하며 생산 농가와 농협의 출하약정 이행을 통한 충분한 물량 확보, 가공과 비축시설 설치가 연합사업의 성패를 가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 신안천일염 연합사업단은 이달 중 창립 1주년 기념 행사를 열어 ▲생산농가,소비자 만남의 장 주선 ▲신안그린유통과의 공동판매 협약 체결 등을 통해 지속적인 판매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목포=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