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빈곤국 농업생산성 증진 지원을 위한 세계농업식량안보프로그램(GAFSP)에 G20(주요 20개국) 회원국들이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GAFSP 2차 지원국으로 에티오피아, 니제르, 몽골 등 3개국이 선정된 것과 관련, "자금 부족으로 더 많은 지원을 하지 못했다"면서 "G20 회원국들이 이런 노력에 우리와 동참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고 재무부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GAFSP는 빈곤 국가의 농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 실행을 목적으로 한국, 미국, 캐나다, 스페인, 빌 게이츠재단이 8억8천만달러를 출연, 올해 4월 출범시킨 국제기금이다.

출연된 기금은 저소득 국가의 농업생산성 향상, 농업분야 진입장벽 축소, 농촌생활환경 개선 등에 쓰이며, 호주도 최근 5천만달러를 출연하고 이에 동참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이번 2차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남미 등에서 20개국이 신청했으며, 요청한 총 지원자금은 10억달러에 달했다.

지금까지 GAFSP를 통해 8개 국가에 3억2천100만달러가 지원됐다.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