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에 발목잡힌 증시…유동성 기대에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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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5일 장중 1966.99까지 치솟으면서 연중 최고점까지 뛰어올랐지만 기관들의 차익실현 매물에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급등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정책이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다. 그렇지만 시장의 상황은 오후들어 악화됐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줄였고 결국 하락했다. 투신권의 순매도 규모는 유가증권에서 277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22억원에 달했다. 선물시장에서도 669계약 매도우위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3.54포인트(0.18%) 내린 1938.96을 기록했다.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11월들어 첫 내림세였다.
외국인은 791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주식을 쓸어담았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43억원, 4317억원씩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인들이 선물시장에서 '사자'에 나섰고 베이시스도 호조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수규모는 3107억원에 달했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렸다.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전지전자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하이닉스, LG이노텍이 3% 이상 상승했고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도 오름세였다. 통신, 철강금속, 전기가스, 은행 등의 업종도 상승했다. 그러나 기계, 건설, 운송장비 등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업종은 2% 안팎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한국전력, SK에너지는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기아차, 롯데쇼핑, 삼성물산, 신세계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일본 엘피다의 감산소식에 연일 강세였다. 달러 약세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련들도 상승했다. 고려아연을 비롯해 서원, 대창, 이구산업 등이 5% 넘게 강세였다.
STX유럽의 싱가포르 상장을 앞두고 공모량이 축소됐다는 소식에 STX그룹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STX조선해양, STX, STX엔진 등이 10% 넘게 급락했고 STX메탈도 하락하면서 기계주의 약세를 이끌었다.
두산건설은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7% 가까이 하락했고 이 때문에 건설주들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대림산업, 한라건설, 경남기업 등이 5% 넘게 주가가 빠졌다.
상한가 종목은 15개였고 상승종목은 335개였다. 하한가 종목은 3개였고 하락종목은 480개였다. 보합종목은 70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87포인트(0.54%) 내린 528.66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때 536.5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반전했다. 기관은 닷새째 순매도세를 보였고 이날은 389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5억원, 121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섬유의류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양상이었다.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동서 메가스터디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내린 반면, CJ오쇼핑 포스코 ICT OCI머티리얼즈 에스에프에이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LCD공장 건설계획이 중국 정부의 최종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보기술(IT)장비주들이 강세였다. AP시스템 엘오티베큠 프롬써어티 에스에프에이 등이 1~3% 올랐다.
금값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애강리메텍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성엘켐텍과 글로웍스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크레듀는 삼성SDS의 우회상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아나패스는 상한가였지만, 삼본정밀전자는 7% 급락했다.
상한가 17개를 포함한 37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등 558개 종목은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원 내린 1107.3원을 기록했다. 닷새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경닷컴 김하나·한민수 기자 hana@hankyung.com
이날 국내 증시는 급등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정책이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다. 그렇지만 시장의 상황은 오후들어 악화됐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줄였고 결국 하락했다. 투신권의 순매도 규모는 유가증권에서 277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22억원에 달했다. 선물시장에서도 669계약 매도우위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3.54포인트(0.18%) 내린 1938.96을 기록했다.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11월들어 첫 내림세였다.
외국인은 791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주식을 쓸어담았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43억원, 4317억원씩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인들이 선물시장에서 '사자'에 나섰고 베이시스도 호조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수규모는 3107억원에 달했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렸다.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전지전자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하이닉스, LG이노텍이 3% 이상 상승했고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도 오름세였다. 통신, 철강금속, 전기가스, 은행 등의 업종도 상승했다. 그러나 기계, 건설, 운송장비 등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업종은 2% 안팎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한국전력, SK에너지는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기아차, 롯데쇼핑, 삼성물산, 신세계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일본 엘피다의 감산소식에 연일 강세였다. 달러 약세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련들도 상승했다. 고려아연을 비롯해 서원, 대창, 이구산업 등이 5% 넘게 강세였다.
STX유럽의 싱가포르 상장을 앞두고 공모량이 축소됐다는 소식에 STX그룹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STX조선해양, STX, STX엔진 등이 10% 넘게 급락했고 STX메탈도 하락하면서 기계주의 약세를 이끌었다.
두산건설은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7% 가까이 하락했고 이 때문에 건설주들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대림산업, 한라건설, 경남기업 등이 5% 넘게 주가가 빠졌다.
상한가 종목은 15개였고 상승종목은 335개였다. 하한가 종목은 3개였고 하락종목은 480개였다. 보합종목은 70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87포인트(0.54%) 내린 528.66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때 536.5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반전했다. 기관은 닷새째 순매도세를 보였고 이날은 389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5억원, 121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섬유의류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양상이었다.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동서 메가스터디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내린 반면, CJ오쇼핑 포스코 ICT OCI머티리얼즈 에스에프에이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LCD공장 건설계획이 중국 정부의 최종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보기술(IT)장비주들이 강세였다. AP시스템 엘오티베큠 프롬써어티 에스에프에이 등이 1~3% 올랐다.
금값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애강리메텍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성엘켐텍과 글로웍스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크레듀는 삼성SDS의 우회상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아나패스는 상한가였지만, 삼본정밀전자는 7% 급락했다.
상한가 17개를 포함한 37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등 558개 종목은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원 내린 1107.3원을 기록했다. 닷새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경닷컴 김하나·한민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