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 하도야, 음모 휘말려 면직처분…눈물 열연에 '호평'
SBS 수목드라마 '대물'의 하도야(권상우 분)가 면직처분을 받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지난 4일 방송된 '대물' 10회분에서 하도야는 한 서점에서 조배호(박근형 분)의 인터뷰 기사가 담긴 잡지를 보다가 그의 뇌물수수혐의를 입증할 만한 결정적인 증거를 포착하게 된다. 표지사진의 배경이 된 조배호 서재 벽에 뇌물목록에 있었던 고가의 그림이 걸려있던 것이다.

하지만 조배호는 하도야가 다시 수사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재봉(김일우 분)에게 하도야가 검사를 다시 할 수 없게 만들라고 지시했다.

이에 오재봉은 하도야의 친구 김철규(신승환 분)를 매수해 수면제를 탄 술을 먹게 하고 뇌물혐의를 받도록 만들었다.

하도야는 검찰의 조사에서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음모에 휘말려 결국 검사직을 박탈당하게 됐다. 분노한 하도야는 검찰청 로비의 정의의 여신상 앞에서 검사윤리강령을 낭송하며 오열하는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권상우의 눈물 연기가 인상깊다", "정치인들에게 한없이 무너지는 검사의 모습이 안쓰럽다", "조배호가 빨리 물러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드라마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분에서 서혜림(고현정 분)은 남송 간척지개발이 주민들을 내쫓는 사업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서혜림은 고민 끝에 조인식에 참여해 개발 사업 특혜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를 요청한다고 발표한 뒤 모든 책임을 안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폭탄 선언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