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프로골프협회(PGA)와 손잡고 미 시장에서 고급차 마케팅에 나선다. 올 연말 출시되는 에쿠스 판매 강화 차원에서다.

현대차는 5일(현지시각) 내년부터 3년간 미 프로골프 PGA 투어 시즌 개막전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럭셔리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미 고급차 시장에 진출하는 에쿠스와 연계한 다양한 럭셔리 마케팅을 현지에서 펼친다는 계획이 큰 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내년 1월3일부터 9일까지 하와이 카팔루아 리조트에서 개최되는 PGA 투어 개막전 토너먼트 경기를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열기로 했다.

현대차는 PGA 개막전 타이틀 스폰서 참여로 월드컵 공식 스폰서, 프로미식축구(NFL)의 슈퍼볼 광고에 이어 대형 스포츠 마케팅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존 크라프칙 미국 판매법인 사장은 "이번 PGA 투어 개막전의 타이틀 스폰서 참여를 통해 현대차 브랜드는 '인텔리전트 럭셔리'의 새로운 해석인 에쿠스를 팬들에게 노출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