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버벌의 향연 '2010 코리아 인 모션 대구'가 5일 저녁 6시 50분 동구문화체육회관에서 작품 '리턴'을 시작으로 3일간의 축제에 들어간다.

개막식에는 지난 10월 30일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열린 전국 비보이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구비보이팀인 ‘TG브레이커스’팀의 축하공연과 유명연예인들의 축하영상인사, 내빈소개 등의 순서와 함께 개막공연작인 ‘리턴’이 80분간 공연된다.

‘리턴’은 비보이라는 생소한 분야를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부각시킨 ‘고릴라크루’의 작품이다.

현실에 안주하여 꿈을 접어야만 했던 댄서와 자신의 꿈을 지키기 위해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댄서를 교차하여 등장시킴으로써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넌버벌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란 대사가 아닌 몸짓과 소리, 즉 리듬과 비트만으로 구성된 공연을 의미한다.

넌버벌퍼포먼스 공연은 대사가 없기 때문에 언어장벽이 없으며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차세대 한류 콘텐츠로 손꼽히고 있다.

‘코리아 인 모션 대구’는 국내 최초로 넌버벌퍼포먼스를 주제로 하여 개최된 공연축제로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공연층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번 “2010 코리아 인 모션 대구”는 글로벌 경쟁력과 상품성을 갖춘 작품들을 중심으로 축제를 구성함으로써 아시아 최고의 공연 축제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공연관광이벤트로 성장시켜 나갈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는 '2010 코리아인모션 대구'는 지난 4년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반으로 행사의 질적 도모와 함께 대구지역의 넌버벌 공연팀을 육성하는 계획을 통해 대구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잡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리턴’, ‘사춤’, ‘브레이크아웃’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서울지역 공연팀 이외에도 ‘시인 李相和의 마돈나‘, ’뉴레볼루션‘, ’트라우마‘ 등 대구지역의 실력있는 공연팀이 공연을 한다.

특히 대구지역 공연팀은 넌버벌의 영역을 확장하기위해 대구가 강세인 현대무용 분야를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올해 지역공연계의 화제작인 이들 공연을 넌버벌 축제에 포함시킴으로써 넌버벌의 지평을 넓히고 향후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공연축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또한 공연장에서의 초청작 공연 이외에도 행사기간 동안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 비보이 퍼포먼스, 전자현악, 매직쇼, 버블아트 등의 공연이 수시로 펼쳐지게 된다.

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