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舞·樂의 G20 무대…우리 문화 좋을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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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옥·나윤선·김주원 씨 등 참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VVIP들은 어떤 공연을 관람할까. 3일 공연계에 따르면 다양한 장르의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한국의 흥취를 전한다.
이번 G20 정상회의의 공식 공연은 오는 12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저녁 만찬 무대뿐이다. 이 공연에서 한국 예술인들이 세계 정상과 각국 귀빈을 상대로 한국 문화예술의 진면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무대는 국립발레단 수석발레리나 김주원씨와 국내 제1호 프리랜서 무용수 이영일씨가 장식한다. 최근 정규 앨범 7집을 내고 동양인 최초로 프랑스 재즈 차트 4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씨가 특유의 이색적인 음색을 들려준다.
다음은 이번 공연을 위해 만든 퓨전국악그룹 '만청'이 우리 가락을 전한다. 피날레는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소프라노 신영옥씨가 책임진다. 공연 시간은 30여분.
G20 정상회의 공식 공연 외에도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국립국악원은 11~12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한국의 멋,한국의 미' 특별 공연을 갖는다. '종묘제례악''판소리''처용무''강강술래''남사당놀이' 등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된 한국 전통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국립극장은 1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국립창극단의 국가브랜드 공연 '청'을 선보인다. '심청가'를 음악극으로 옮긴 이 작품은 한국 음악극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제작됐으며 2006년 초연 후 지금까지 국악 창극 가운데 최다 관객인 7만여명을 동원했다.
서울 도시 한복판에서도 G20 정상회의 축하 전통공연이 펼쳐진다.
6~7일 청계광장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남사당놀이''봉산탈춤''강령탈춤''북청사자놀음''선소리산타령' 등 신명나는 길놀이 공연이 이어진다.
9~12일 덕수궁 정관헌에서는 이생강 중요무형문화재 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이춘희 중요무형문화재 57호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등 매일 2명의 명인이 출연해 가(歌) · 무(舞) · 악(樂)의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7일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정명훈 지휘로 'G20 정상회의 기념음악회'를 열고 한국오페라단은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11~1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골든 오페라'를 공연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