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성적은 대체로 부진했다.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이 두각을 나타내며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주 지점장의 수익률은 전날보다 5.86%포인트 개선됐다. 이에 따라 누적수익률은 48.37%로 불어났다.

주 지점장의 주력종목인 한진중공업이 9% 이상 급등하면서 전체 수익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한진중공업에 대한 평가이익도 4300만원을 넘어섰다 .

이날 조선주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급등세를 연출했다. 한진중공업이 9% 이상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을 비롯해 STX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도 2~8%대 급등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이날 한진중공업과 STX조선해양을 각각 25만7390주, 23만5540주씩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삼성중공업을 28만2760주, STX조선해양을 10만4840주씩 사들였다.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이 3분기 실적을 통해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되자 여타 조선주들의 가격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 중소형 조선사들이 단기조정을 받은 것도 반등 이유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주 지점장은 보유하고 있던 남해화학 주식 1000주를 모두 팔아 230만원이 넘는 수익을 확정했지만 전날보다는 수익이 줄었다. 남해화학이 이날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6% 가량 급락해서다. 남해화학은 지난 3분기 영업손실이 16억7900만원으로 전년동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2578억5400만원으로 전년대비 50.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8억6200만원으로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의 수익률도 전날보다 0.63%포인트 올라갔다. 박 이사는 매매를 하지 않았지만 소량씩 보유하고 있는 두산, 현대제철, 현대차, OCI, SK에너지 등이 고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반면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의 수익률은 대한항공, 유비쿼스 등 보유종목이 고르게 하락한 탓에 1.46%포인트 급락했다.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 등도 소폭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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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