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러, 원전부품 터키서 제조 논의

타네르 이을드즈 터키 에너지ㆍ천연자원 장관은 최종협상을 벌이고 원자력발전 건설을 위한 정부 간 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와 함께 조만간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현지시각) 터키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이을드즈 장관은 전날 중부 카이세리에서 연설을 통해 "2023년까지 지중해와 흑해 지역에 두 개의 원전을 건설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가 수주한 지중해 연안 메르신(Mersin) 원전과 관련, 최근 터키와 러시아 관리들이 원전부품들을 터키에서 제조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만일 터키 산업계가 원전부품 제조를 시작하게 되면 훨씬 향상된 구조를 얻게 될 것이며 아울러 이 분야는 일자리 창출과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터키 산업계는 원전 덕분에 더 상위의 그룹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오는 11~12일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흑해 연안 시놉(Sinop) 원전 협력 정부 간 협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