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가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4%대로 올라섰습니다. 이상 기온으로 채소값이 크게 뛴 탓에 신선식품 물가는 49%나 치솟았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지난 달 신선식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4% 뛰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상 기온이 이어지면서 채소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기 때문인데, 지난해에 비하면 평균 2배씩이나 가격이 올랐습니다. 양동희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농산물, 특히 채소 가격입니다. 다만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점점 떨어질 것입니다. 10월 하순 기준으로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더 떨어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특히 금추로 불릴 정도였던 배추가 261.5% 상승했고, 무와 파도 275.7%와 145.5%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달 전체 물가는 4.1% 상승했습니다. 지난 9월 3.6%로 뜀박질한 데 이어 20개월 만에 4%대에 올라섰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아직 수치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채소값이 하향 추세여서 이번 달부터 물가가 3% 초반으로 안정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배추를 비롯한 채소류에 대해서는 기상이 좋고 나쁨에 따라 시나리오별 대응책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그렇더라도 물가는 여전히 정부의 물가안정 목표치인 3%를 웃도는 만큼 금리 인상이라는 카드를 뽑아들 지에 다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