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일 홈쇼핑 업종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우려보다 양호했으나 하반기에 이익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홈쇼핑업체 주가 모멘텀은 약화될 전망인데 비해 종편사업자 선정이 다가오면서 정책 리스크 등의 우려가 남아있다"며 "홈쇼핑업체에 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하되 GS홈쇼핑은 펀드멘털 외 요인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여 매수 확대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익성장이 하반기에 둔화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GS홈쇼핑과 CJ오쇼핑의 올4분기영업이익은 시청률 제고로 전년 대비 평균 21% 증가하겠지만 수익성 높은 보험상품 판매 축소와 2011년 신규 홈쇼핑사업자와 종편사업자 영향으로 이익성장률은 상반기보다 둔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방침대로 홈쇼핑이 사용하고 있는 우량 채널이 종편사업자에게 넘어갈 경우 매출 감소 내지 마케팅 비용 증가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펀더멘탈(기초체력) 외의 요인이 홈쇼핑 업체의 주가를 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GS홈쇼핑의 케이블TV 자회사 매각에 대해서는 "유입자금이 지난해 자기자본 3600억원읜 95%에 해당하고 그룹의 정책 변화 기대감 등이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을 높여줄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CJ오쇼핑의 해외사업에 대해서는 "중국 동방CJ(보유지분 30%)으로부터 얻는 2011년 지분법이익은 세전이익의 14%를차지할 전망"이라면서도 "현재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구분해보면 기업가치로 약 6000억원이 반영되고 있는데 이는 2011년 주가수익비율(PER) 33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