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3분기 호실적으로 조선주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2분 현재 현대중공업이 전날보다 2.32% 오른 37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STX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도 1-2%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강보합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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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STX조선해양은 52주 신고가도 갈아 치웠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분기에 매출액 5조 3337억원, 영업이익 7988억원, 순이익 8634억원을 달성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 50.2%, 61.7%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올 1분기 8809억원에 이어 사상 두번째 규모를 실현했다. 영업이익률도 15%를 기록, 금융위기 직후였던 지난해 1분기의 8.6%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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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 같은 호실적은 2~3년 전 높은 선가에 수주한 선박과 수익성 높은 해양, 플랜트 부문 신규 공사가 매출에 반영되고 있는 데다, 전기전자와 건설장비 등 비조선 부문에서 수주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도 현대중공업이 균형잡힌 종합공업업체로의 변신을 가속화고 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