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1880선이 붕괴되며 사흘째 하락한 29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수익률은 엇갈렸다.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은 누적수익률을 2.97%포인트 높이며 이틀 연속 참가자들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다. 이는 김 과장의 주력 종목인 디아이씨가 급등한 덕분이다.

자동차 동력전달장치 생산업체인 디아이씨는 이날 5.55% 급등한 채 장을 마치며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증권은 최근 디아이씨를 추천종목으로 신규 제시했다. 중국 로컬 자동차 업체인 지리(Geely)차에 향후 5년간 2000억원 규모의 부품을 납품키로한 것이 긍정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증권사는 또 "중국 자회사 외형 성장 본격화로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자동차 부품의 신규 납품 확대와 굴삭기 등 중장비 부품 수주 확대를 기대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김 과장은 장 초반 쌍용머티리얼과 디피씨를 전량 매도하기도 했다. 이 중 쌍용머티리얼을 통해 23만원 가량의 손실을 입었으나 디피씨를 통해서는 98만원의 이득을 봤다.

이 외의 AP시스템과 S&T대우 평가이익도 각각 74만원, 92만원으로 불어났다.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은 이날 누적수익률을 1.31%포인트 개선시켰다. 심 과장은 현대상사(3.31%) 주식을 전량 팔며 54만원의 수익을 확정지었다.

동국S&C 주가(3.30%)가 4거래일만에 반등한 것도 이날 수익률 개선에 보탬이 됐다.

이 외의 참가작들의 성적은 다소 부진했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은 유일한 보유종목인 대우증권(-3.37%)이 하락한 탓에 누적수익률이 3.51%포인트 뒷걸음질쳤다.

대우증권을 포함한 코스피 증권업종지수는 이날 코스피지수 하락세를 따라 2.40% 급락한 채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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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