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학생들이 학교측을 상대로 기성회비 반환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29일 '국ㆍ공립대 기성회비 반환청구를 위한 경북대 운동본부'(이하 경북대 운동본부)에 따르면 부당하게 쓰인 기성회비를 돌려받기 위한 소송에 필요한 서명운동을 벌이면서 변호사 선임비도 모금하고 있다.

경북대 운동본부는 "기성회비는 학교 시설 투자 등에 쓰여야 하는데도 학교측이 지난 7년간 급여 보조성 인건비란 명목으로 교직원들에게 모두 1천459억원을 추가 지급한 사실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북대 운동본부는 "기성회비를 돌려받으려는 움직임은 서울대, 부산대 등 다른 국ㆍ공립대학에서도 진행 중"이라며 "학우들의 힘이 모이는 대로 내주쯤 다른 대학들과 함께 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ms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