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29일 올 3분기 누계 매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해외사업에서 처음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7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2% 올랐다고 전했다. 매출액은 5149억원으로 1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0.77% 늘어난 9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3분기 누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789억원과 3007억원이었다.

화장품사업 중 럭셔리채널은 백화점 채널 및 방문판매 채널의 탄탄한 매출 성장으로 3분기에 매출이 20%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여행객 증가로 면세 사업이 호황을 지속해 전년대비 41% 성장했고, 주요 브랜드 신제품 풀시로 방문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프리미엄채널의 경우 아리따움, 마트, 홈쇼핑 등에서 매출이 5%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관계사도 호실적을 기록해 화장품 시장점유율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에뛰드 올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4% 성장한 338억원, 이니스프리의 매출 38% 늘어난 192억원, 아모스 프로페셔널의 매출은 19% 증가한 71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써 아모레퍼시픽과 관계사를 포함한 시장점유율은 기존 37.4%에서 40.0%로 늘었다고 판단했다.

MC&S(생활용품) 부문은 한방 헤어케어 브랜드 '려', 바디케어 브랜드 '해피바스'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5% 늘어났다고 전했다.

해외사업에 대해서는 "사상 처음으로 해외사업에서 흑자전환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3분기 누계 해외사업은 탄탄한 매출 성장세 및 수익성 개선으로 매출 2387억원, 영업이익 46억원 달성했다"며 "특히 중국 지역 매출이 전년 대비 20% 성장한 10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마몽드' 및 '라네즈' 매장 확대와 TV광고 집행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해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프랑스의 경우 '롤리타 렘피카'의 매출 증가로 매출이 전년대비 6% 증가한 696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