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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X 2단계 동대구~부산 개통] 울산서 첫차로 오전 서울 본사회의…돌아와서 점심 먹고 공장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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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울산 2시간2분으로 단축 … 부산~경주 23분 동남 광역권

    의료·쇼핑, 서울·부산에 쏠려…'빨대효과'에 지역경제 고심
    경주·부산은 관광 특수 기대
    [KTX 2단계 동대구~부산 개통] 울산서 첫차로 오전 서울 본사회의…돌아와서 점심 먹고 공장 업무
    경북 김천시에 사는 김미경씨(49)는 다음 주 토요일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종합건강검진을 예약해놨다. 최근 뚜렷한 이유 없이 가슴이 아파 지역병원을 찾았지만 속시원한 답을 듣지 못해 그냥저냥 지내오다 마침 KTX가 개통돼 1시간16분이면 서울에 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검진을 마치고 오후엔 울산으로 내려가 모처럼 여고동창회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서울역 근처에 있는 K사에 다니는 김모 과장(38)은 낮 12시쯤 울산 거래업체로부터 선박엔진조립에 필요한 초정밀부품을 오후 3시까지 긴급 공수해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김 과장은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울산까지 2시간 만에 도착,시간에 맞춰 부품을 전달했다.

    다음 달 1일 경부고속철도 전 구간이 완전개통되면 쇼핑 문화 의료 관광 등 생활전반에서 이런 변화를 가져올 'KTX 효과'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전국이 2시간 생활권으로 묶여 쇼핑 문화 의료분야에서는 서울로 쏠림현상이 심화되는 '빨대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울산 KTX타면 15만원 절약

    [KTX 2단계 동대구~부산 개통] 울산서 첫차로 오전 서울 본사회의…돌아와서 점심 먹고 공장 업무
    1980년대 새마을호가 생기면서 서울~부산이 4시간대로 단축됐고, 다음 달 1일 KTX가 완전개통되면 2시간18분대로 줄어든다. 이 같은 철도의 속도혁명으로 고객의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졌다. 특히 울산지역은 서울에서 접근할 수 있는 신속한 교통수단이 비행기로 한정돼 있던 곳이어서 이번 KTX 개통으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된다.

    KTX를 타고 주말에 서울까지 가면 비행기를 이용할 때보다 편도기준으로 1인당 2만원가량 절약할 수 있다. 4인 가족기준으론 15만원 이상 절약된다. 소요되는 시간은 공항수속시간,서울시내 목적지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엇비슷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 등 기존 항공사는 국내 다른 도시로 가는 비행기는 5~10% 할인해 주지만 유독 김포~울산 노선에만 할인혜택을 주지 않고 있다"며 "KTX가 개통돼 비즈니스 고객들이 등을 돌리면 편수를 줄이거나 할인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시간 걸리던 부산~울산,15분이면 'OK'

    울산시민들은 다음 달부터 서울을 2시간2분 만에 갈 수 있다는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다.

    원전기자재업체인 일진에너지의 이상배 사장은 "울산은 그동안 수도권과 연계교통 미비로 서울이나 외국을 오가는 데 너무 많은 비용과 시간을 지불했다"며 KTX 개통을 반겼다.

    부산과 경주 · 울산시민들 간 이동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차로 1시간 정도 걸리던 부산~ 울산은 KTX로 15분30초면 갈 수 있다. 울산과 경주는 7분30초,부산과 경주는 23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경주 황남동에 사는 김필남씨(36)는 "부산에 한 번 놀러가려면 큰맘 먹고 다녀와야 했는데 KTX 개통으로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의료 문화 쇼핑인구들이 수도권으로 쏠리는 '빨대 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최치국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관광분야에선 부산과 경주 울산으로 몰리겠지만 교육 의료 문화 등 서비스분야는 서울 등으로 집중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김동민/부산=김태현/울산=하인식 기자 gmkd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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