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28일 지난 3분기 영업손실이 1302억67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482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70%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2839억8400만원으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대우건설 측은 3분기까지 총 8조3834억원을 수주해 지난해 같은 기간(6조9223억원) 보다 21.1%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택부문에서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5049억원), 장위10구역 재개발(2983억) 등 재개발·재건축 물량 확보에 주력해 시공사 선정 기준으로 총 2조6150억원의 물량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해외부문에서도 리비아 즈위티나 발전소(4억3000만달러), UAE 무사파 정유저장시설(2억7000만달러), 파푸아뉴기니 LNG PJ(2억4000만달러) 등 고부가가치의 플랜트 총 24억6000만달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계 매출은 환율 하락에 따른 해외 현장의 매출감소로 지난해(5조909억원) 보다 3.22% 감소한 4조9268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계 영업손실은 252억9400만원을 기록, 지속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로 발생한 미분양주택 할인분양 등으로 예상되는 손실을 반영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주택 미분양으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며 "주택미분양 관련 손실은 부동산 시장이 개선되면 손실환입으로 전환돼 실적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