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120원대 초중반으로 내려갔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원 오른 1131원에 출발, 오전 한때 1130원대까지 상승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112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이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오후 장중 1122.7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오후 2시 10분 현재 1124.9원을 기록 중이다.

오후 들어 유로달러 환율이 1.38달러대 초반까지 오르면서 서울 환시에 쇼트 마인드(달러 매도)가 다소 살아난 모습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여전히 네고물량과 결제 수요가 혼조세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아시아 환시 상황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네고물량도 좀 실리는 모습이지만 아래쪽으로 더 밀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7% 정도 내린 1906선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1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아시아 환시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820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1.58엔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