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볼트 코리아 '심파나9' 제품 출시 세미나 개최

데이터 관리비용을 절반으로 아껴주는 통합 솔루션이 국내에 출시됐다.

통합 데이터 관리 전문기업 컴볼트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차세대 통합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심파나9'를 선보이며 '심파나9(Simpana 9) 출시 세미나'를 이날 열었다.

컴볼트 코리아는 "심파나9는 최근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도입 때문에 급증한 데이터 양과 보안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다"며 "저장공간 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절반가량 줄여준다"고 소개했다.

심파나 시리즈의 최신판인 심파나9는 컴퓨터의 실제(물리적) 저장공간과 가상 저장공간을 연결, 모든 시스템 내의 데이터를 쉽게 운영하고 보호·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다.

자원 관리 기능이 뛰어나 기업 네트워크에서 처리하는 데이터의 백업·복제 시간을 최대 90%까지 단축시키며, 백업 처리창은 최대 30%까지 줄인다고 컴볼트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유지·관리 비용을 최대한 절약할 수 있다는 말이다.

제라드 실라스 컴볼트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심파나9는 '스냅샷' 기능을 통해 서버 운용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즉각적인 데이터 백업이 가능하다"며 "스크립트를 직접 입력해야 하는 경쟁사들의 제품과 달리 간단한 설정만으로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자체 테스트 결과 스냅샷(프로젝트) 기능을 이용했을 때 가상서버(VM) 500대의 데이터를 17분 만에 백업 저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심파나9의 장점을 묻는 말에 "다양한 복원지점(RPO)을 작성할 수 있어서 언제든지 데이터 복구가 가능하다"며 "중복제거 기능으로 백업 시간을 두 배 가까이 단축하고 저장 용량을 90% 이상 절약케 한다"고 답했다.

간단한 한글 '그래픽 이용자 인터페이스'(GUI) 역시 이 제품의 장점이다. 복잡한 통합 시스템을 몇 번의 클릭만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용자가 관리하고자 하는 데이터의 용량을 선택하면(라이선스 구입) 나머지 운용 부분은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처리한다. 세부 옵션 역시 간단한 클릭으로 설정하거나 변경이 가능하다.

시만텍이나 IBM 등 타사의 소프트웨어로 관리하던 데이터도 별도의 추가 비용없이 심파나9으로 관리할 수 있다. 제품에 탑재된 '패스트 패스'라는 마이그레이션(데이터 이전) 기능이 자동으로 데이터를 옮겨준다.

이 외에도 △검색과 필터 △데이터베이스 보호 △VADP △파일레벨 복구 기능 등을 제공한다.

실라스 부사장은 "심파나9은 의료 시설과 은행, 금융 시설, 정부 기관, 대학교 등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모든 장소에서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IT 인프라가 잘 구축된 한국 시장에서도 3~4년 안에 시장 1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컴볼트는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두고 지난해 2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세계 시장에서 8%대의 점유율(2010년 10월 현재)을 기록 중이며, 매년 36%(CAGR)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상의 서버를 통해 데이터 저장과 네트워크 연결, 콘텐츠 사용 등 IT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