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삼성서울병원은 진료받은 환자의 기록지와 처방전,검사결과,영상의학자료 등을 인터넷을 통해 지역 병의원에 제공하는 ‘전자진료의뢰시스템’을 27일 개설했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가 동네 병의원에서 후속치료를 받을 경우 그동안 진료기록들을 일일이 떼어다 갖다줘야 하는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다른 병원의 의사들도 기존 검사결과 및 전자진료차트(EMR)를 참조해 연계성 있는 진료를 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은 이같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료의뢰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SRS’라는 전용 브라우저를 개발해 보안을 강화하고 접속속도를 높였다.삼성 관계자는 “종이차트,필름이나 CD,대기시간이 없는 3무를 실현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였고 지역 병의원과 새로운 상생모델을 구축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앞서 1999년 6월 국내 처음으로 병원 홈페이지와는 별도로 환자의뢰 전용 홈페이지인 ‘i-Refer 시스템’을 열어 지역 병의원의 의사가 언제든지 환자를 의뢰하고 환자의 진료상황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해 의료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