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대사 글씨 등 조선후기 서예 26점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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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서산대사 행초(行草) 정선사가록(精選四家錄)’ 등 조선 후기 서예작품 26점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고 문화재청이 27일 밝혔다.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26점의 서예작품은 문화재청이 지난 2~3월 추진한 ‘우리나라의 옛글씨(17~19세기)’ 일괄 공모를 통한 조사 사업의 성과물이다.
‘서산대사 행초 정선사가록’(보물 제1667호)은 조선의 고승이자 의병장으로 활동한 서산대사 휴정(1520~1604)이 송나라때 마조·백장·황벽·임제 선사의 법문을 초록한 서첩으로 조선 전기 고승의 필적이 매우 드문 조선시대 서예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됐다.
17세기의 대표적인 유학자이자 전서 명필인 미수 허목(1595~1682)이 전서로 쓴 ‘함취당(含翠堂)’과 ‘애민우국(愛民憂國)’은 허목의 큰글씨 전서풍을 대표하는 편액으로,그의 인장까지 찍혀 있다.
이밖에도 18세기의 대중적 명필 이광사(1705~1777)가 옥색·담옥색·검은색 비단에 먹과 금니로 크고 작은 글자를 전서·예서·해서·행서·초서의 다섯 가지 필체로 정성스럽게 쓴 서첩인 ‘원교법첩(員嶠法帖)’,19세기 전반에 쓴 추사 김정희의 ‘예서대련 호고연경’을 비롯해 이지정·조문수·조속·이하진·박세당·박태유·윤순·송문흠·이인상·강세황·이한진·유한지·정약용·윤순거·송준길·신위 등의 글씨가 보물로 지정됐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서산대사 행초 정선사가록’(보물 제1667호)은 조선의 고승이자 의병장으로 활동한 서산대사 휴정(1520~1604)이 송나라때 마조·백장·황벽·임제 선사의 법문을 초록한 서첩으로 조선 전기 고승의 필적이 매우 드문 조선시대 서예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됐다.
17세기의 대표적인 유학자이자 전서 명필인 미수 허목(1595~1682)이 전서로 쓴 ‘함취당(含翠堂)’과 ‘애민우국(愛民憂國)’은 허목의 큰글씨 전서풍을 대표하는 편액으로,그의 인장까지 찍혀 있다.
이밖에도 18세기의 대중적 명필 이광사(1705~1777)가 옥색·담옥색·검은색 비단에 먹과 금니로 크고 작은 글자를 전서·예서·해서·행서·초서의 다섯 가지 필체로 정성스럽게 쓴 서첩인 ‘원교법첩(員嶠法帖)’,19세기 전반에 쓴 추사 김정희의 ‘예서대련 호고연경’을 비롯해 이지정·조문수·조속·이하진·박세당·박태유·윤순·송문흠·이인상·강세황·이한진·유한지·정약용·윤순거·송준길·신위 등의 글씨가 보물로 지정됐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