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도네시아다이나믹펀드, 출시 두달 만에 도달

일정 목표수익을 거두면 안전자산으로 투자대상을 바꾸는 목표전환형 펀드들이 최근 들어 잇따라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고 채권형으로 전환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자사의 '삼성 인도네시아다이나믹 목표전환형 펀드'가 출시 두 달여 만에 목표수익률 10%에 도달해 채권형으로 전환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8월23일 설정된 이 펀드는 인도네시아의 업종 대표주식에 투자하고서 목표수익률 10%에 도달하면 국내 우량채권에 투자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펀드 운용을 담당한 싱가포르 현지법인의 이찬석 법인장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성장성 높은 통신주와 소비재, 금융주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조기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며 "인도네시아는 2억4천만명의 인구를 기반으로 한 내수 증가로 올해 6.5%에 이어 내년에는 6.8%로 성장률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증시가 상승하면서 이처럼 목표 수익률에 도달해 채권형으로 전환하거나 이익금을 배당한 펀드가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달 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압축포트폴리오 분배형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10%에 도달해 이익금을 현금으로 배당했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의 '1.5분할매수 목표전환형 펀드'도 1년 목표수익률 11%를 달성해 채권혼합형으로 전환된 바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환매 추세에도 올해 들어 안전하게 수익률을 지키는 목표전환형 펀드에는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증시 변동성이 심한 최근의 시장 상황을 볼 때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chang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