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등 호남권 선도산업을 지원 육성하고 있는 호남권광역권 선도산업지원단(단장 남기석)이 독일 산업클러스터와 국제교류협약을 체결했다. 26일 지원단에 따르면 최근 독일 뮌헨에서 독일 최대규모의 클러스터인 ‘바이에른 이노바티브’와 전기자동차분야에서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류협약서를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측에서는 지원단 이준항 전기자동차 프로젝트실장이, 독일측에서는 조세프 나사우르 클러스터대표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관련 전기차업체들의 상대국가 진출 적극 지원 ▲상호 웹사이트 링크 ▲업체간 정보교환 등 협력증진 ▲바이에른과 호남지역간의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행사 개최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된다.

이준항 실장은 “이번 협정으로 지원단이 첫 해외교류 물꼬를 터 자동차 선진기술 확보의 초석을 놓게됐다”며 “이를 계기로 독일 뿐 아니라 EU 기업과 선도산업 참여 기업과의 교류협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번 협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이번 협약에 독일측은 전기자동차분야외에도 향후 신재생 에너지 등으로 협력분야가 확대되면서 단순히 문서상의 협약이 아닌 실질적인 교류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어 협약을 계기로 연구개발 및 기술 마케팅 등 전방위에 걸친 상호 상승작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바이에른 이노바티브’는 95년 설립돼 바이에른주 은행인 LfA, 상공회의소, 프라운호퍼 연구소, 바이에른주 대학교 및 전문대학과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자동차, 전기전자, 의료기술, 생명공학, 신소재, 에너지, 운송, 환경기술 등의 분야에서 참여기업과 기관간 협력 및 공동기술개발 프로젝트 추진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해 매출 138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특히 자동차 및 전기차 분야의 활동이 활성화된 것이 특징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