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적극적인 현물 매수로 20여일만에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며 1910선 중반으로 올라섰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8.40포인트(0.97%) 오른 1915.71을 기록하며 종가기준 연중 최고치를 넘어섰다. 장중 기준으로 1918.87까지 올라 지난 2007년 12월24일 1919.47 이후 34개월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지수는 5.20포인트(0.27%) 오른 1902.51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말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환율 아정에 대한 합의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특히 글로벌 유동성이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점에서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시장에서 5044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간 1조원 이상을 사자를 이어갔다. 특히 조선과 자동차관련주가 포함된 운송장비업종에서 3196억원의 순매수를 집중시켰다. 기관 전체로는 1769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지만 기타법인이 1376억원 순매수하고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794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해 지수 강세를 확산시켰다. 조선 자동차주 강세로 운송장비업종이 4.48% 급등했다. STX조선과 동양기전 등이 초강세 보였고, 기아차와 현대중공업의을 비롯해 만도 현대미포조선 현대모비스 등으로 상승세가 확산됐다. 증권(3.25%)과 기계(2.86%)를 포함한 대부분 업종이 오른 반면 전기전자 의약 등은 소폭 약세를 기록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