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개가 원숭이에 물려 죽은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2일 인터넷판을 통해 "오이타시 나카헤츠기와 케애키다이 주택단지에 야생원숭이가 출몰해 사람을 위협하거나 개를 덮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견된 야생원숭이 세 마리는 마을에 있는 농작물을 찾아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원숭이의 습격으로 죽은 개는 주인 타마이 트요자씨(76)의 자택에서 9월 중순 배와 등을 물렸다.

당시 개는 출혈이 심해 동물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상처에 들어간 세균 번식으로 일주일 만에 숨을 거뒀다.

타마이씨는 보도를 통해 "격렬하게 싸워 원숭이의 털도 많이 빠졌다"며 "시에서 원숭이 출몰에 제대로 대응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