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선 안철수연구소 사장은 기존 보안 소프트웨어 분야 외에 보안 컨설팅,모바일 서비스 등을 강화해 2년 뒤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산업에서 매출 1000억원은 일반 제조업체의 매출 1조원과 맞먹는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김 사장은 21일 한국경제신문 금요섹션 'BIZ Insight'와 인터뷰를 갖고 "컴퓨터 백신 V3에 의존하던 매출 구조를 보안 영역 전반으로 다변화하고 있다"며 "시만텍 등 글로벌 보안회사와 겨룰 수 있는 종합 보안회사로 성장할 발판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모바일 보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모바일 보안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내년부터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타 2012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해 694억원의 매출과 1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김 사장은 "최근 사내벤처에서 분사한 모바일 게임업체 노리타운스튜디오가 '캐치미이프유캔' 등 모바일 게임으로 페이스북에서 3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할 정도로 성과를 내고 있다"며 "내년에는 모바일 분야 사내벤처를 집중 발굴해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