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는 인도 3위 의류직물 제조업체인 무드라 라이프스타일을 인수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국내 기업이 인도 패션업체를 인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랜드는 인도 증시에 상장된 무드라의 신주 25%(1200만주)를 주당 60루피(약 1500원)에 인수하고,12월 말까지 공개매수를 통해 최대 20%의 지분을 추가 확보키로 했다.

또 내년 1월 중 무드라의 대주주로부터 지분 21%를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작업이 완료되면 이랜드는 무드라의 지분을 51~67%가량 확보하게 된다. 총 인수금액은 430억~53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무드라는 인도 내 9개 공장과 2개 디자인 스튜디오를 통해 직물 제조에서부터 의류 생산에 이르기까지 일관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총자산은 1570억원이며, 지난해 매출은 1000억원이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