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120원대 초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원 내린 1121.1원에 출발, 이후 낙폭을 소폭 줄인 모습이다. 오전 9시 36분 현재 1125.3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개선된 실적과 중국의 금리인상 충격이 가라앉으면서 하루 만에 반등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29.35포인트(1.18%) 뛴 11107.97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2.27포인트(1.05%) 상승한 1178.1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20.44포인트(0.84%) 오른 2457.39를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일부터 예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했지만 이 같은 조치가 세계 경기회복세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는 줄어들었다.

장중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베이지북(경제동향보고서)에서 미 경기 회복세가 완만하며 고용창출은 제한적이라고 나타나면서 추가 양적완화(QE2·유동성 공급)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자극했다.

이날 주요 기업들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과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모회사인 AMR 코퍼레이션 등이 실적 개선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보잉은 3분기 순이익이 8억3700만달러(주당순이익 1.12달러)로 집계됐다는 소식에 3%가량 올랐다.

주택 압류 중단 사태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금융주들도 크게 상승했다. 웰스파고는 3분기 33억4000만달러 순이익(주당순이익 60센트)을 기록, 5% 가까이 뛰었다.

밤사이 유가는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2.28달러(2.86%) 오른 배럴당 81.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12월물은 전일보다 8.2달러(0.6%) 오른 온스당 1344.20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36분 현재 전날보다 0.5% 정도 떨어진 1861선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4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946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1.8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