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1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양플랜트 증가에 힘입어 두산중공업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11.7%에 달하는 등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며 "4분기 이후에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4분기 이후에도 3분기와 같이 신규 수주 호조세에 따른 조선사업부의 도크 회전율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조선사업부의 전년동기대비 매출 하락폭이 상당히 낮은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 수주 강도가 강해질 경우 매출이 증가세로 반전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해양특수선 사업부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드릴쉽 수주잔량이 여전히 8척 가량 되기 때문에 해양특수선 사업부의 매출 호조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분기 이후 국내산 및 일본산 후판 가격이 동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중국산 후판은 다소 하락해, 4분기에는 3분기 대비 재료비 비중이 더욱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