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아카스와 만수리야 가스전 지분 확보로 E&P(자원개발)부문의 가치가 재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이라크 바드라, 쥬바이르에 이어 이번 아카스 가스전과 만수리야 가스전 지분 확보로 E&P사업자로서의 한국가스공사의 위상은 점차 커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일 지식경제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가스공사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실시한 유·가스전 3차 입찰에서 아카스(Akkas) 가스전 지분 50%와 만수리아(Mansuriyah)가스전 지분 20%를 낙찰받았다고 발표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아카스 가스전은 매장량이 원유로 환산했을때 약 5억9000만 배럴이고, 만수리아 가스전은 약 4억9000만 배럴"이라며 "아카스 가스전에 대한 총 투자비용은 약 22억달러이고, 만수리아 가스전 개
발사업에 투자비용은 약 5억7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투자비용 대비 보상단가(5.5달러)를 기준으로 아카스 가스전 지분 50%의 현재가치는 2500억원, 만수리아 가스전의 가치는 83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