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1일 메가스터디에 대해 최악의 상황은 통과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단기매수'(Trading Buy)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정현 연구원은 "올해 EBSi의 영향으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온라인 유료 수능 시장에서 메가스터디의 절대적 시장 지위는 여전히 견고하고 초, 중등 온라인의 안정 성장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입시 사교육 시장의 최대 성수기면서 정부 규제의 부정적 영향이 가장 큰 3분기가 이미 지나감에 따라 당분간 주가 흐름은 서서히 회복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는 고등 온라인 부문의 역신장 등으로 2004년 EBSi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수익성이 가장 좋은 온라인 부문 매출 감소, EBSi 대응을 위한 마케팅 비용과 창사 10주년 프로모션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297억원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다만 10월 고등 온라인 부문의 실적은 3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판단했다. 수능 시험일이 임박하면서 학생 개인의 차별화를 위해 민간 사교육 수요가 다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최근 정부 규제 영향으로 메가스터디를 제외한 사업자간 경쟁이 심화되고 시장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시장 정상화는 메가스터디에게 오히려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