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9일 대한통운이 지난 3분기 여름휴가와 추석연휴로 영업일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 매출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을 것으로 분석했다.

최중혁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런테카 사업부문을 제외한 대한통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한 5400억원,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포워딩 부문 매출이 10% 이상 성장한 게 외형 확대의 주된 이유라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1분기 5.1%, 2분기 5.3%에서 3분기 5%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포워딩 부문의 매출이 다른 사업부보다 수익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666억원과 34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10,11월이 매출 성수기인데다 올해는 4분기에 공휴일이 없어 영업일수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 2조1000억원, 영업이익 11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대한통운의 택배 시장점유율은 작년 17.3%에서 올해 19%로 확대될 것"이라며 "운송업은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매출이 늘어날수록 수익성이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육상운송의 주요 화주인 GM대우와 쌍용차 관련 매출이 올해 1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며 "내년에는 1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