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株의 반란…주가상승률, 1등주 '추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업종내 시총 2위주 1년간 23%↑
최근 1년간 시가총액 2등주들의 주가가 대표주보다 훨씬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 내 시가총액 2등주들의 최근 1년 주가상승률은 23.4%(14일 기준)로 1등주군(17.1%)보다 높았다. 업종 내 2등주들은 해당 업종지수보다 11.99%포인트나 높은 초과수익을 올렸다. 이는 1등주의 업종지수 대비 초과수익률 3.85%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그 결과 신한지주 현대상선 롯데쇼핑 우진 등 업종 내 2등주들이 업종 대표주 자리에 올랐으며 기존 1등주인 KB금융 글로비스 신세계 등은 2위로 밀려났다.
전문가들은 시총 2등주들이 1위 종목군보다 경기 반등에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저평가 매력과 안정성을 함께 갖춘 점이 강세장에서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2등주의 상승폭이 1등주보다 큰 것은 강세장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현상"이라며 "2등주는 기저효과로 인해 실적과 주가의 변동성이 대표주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2등주 강세현상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저평가 매력이 큰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문이다. 양창호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강세장의 영향으로 2등주들의 가격 부담이 커져 종목별 키 맞추기 과정이 덜 오른 소외주와 코스닥 종목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황 연구위원도 "아랫목의 온기가 윗목까지 퍼지는 과정에서 1등주는 물론 2등주의 가격마저 부담스러운 시점이 오면 코스닥시장과 소외됐던 종목으로 매기가 몰리면서 주가 수준의 레벨업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전문가들은 시총 2등주들이 1위 종목군보다 경기 반등에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저평가 매력과 안정성을 함께 갖춘 점이 강세장에서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2등주의 상승폭이 1등주보다 큰 것은 강세장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현상"이라며 "2등주는 기저효과로 인해 실적과 주가의 변동성이 대표주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2등주 강세현상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저평가 매력이 큰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문이다. 양창호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강세장의 영향으로 2등주들의 가격 부담이 커져 종목별 키 맞추기 과정이 덜 오른 소외주와 코스닥 종목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황 연구위원도 "아랫목의 온기가 윗목까지 퍼지는 과정에서 1등주는 물론 2등주의 가격마저 부담스러운 시점이 오면 코스닥시장과 소외됐던 종목으로 매기가 몰리면서 주가 수준의 레벨업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