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영업 전국 로드쇼] (6) 대구 달서구, 공단주변 식당 갈비탕 등 중·저가 메뉴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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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 호림동의 한우전문점인 '소뿔따구'를 운영하는 조경형 사장(57)은 "2년 전 창업해 현재 하루 매출 150만원으로 그럭저럭 가게는 굴러가는데 매출을 더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상권 특징이 공단지역으로 주점과 모텔이 많이 밀집해 있다"며 "주력 메뉴는 5만~7만원짜리 한우와 1만원짜리 육회"라고 설명했다.
김홍필 연합외식컨설팅 소장은 "고가 위주로 된 메뉴에 중 · 저가 메뉴를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병진 BJ외식경영연구소장도 "공단 근로자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이들이 먹을 수 있는 저렴한 메뉴를 구성해야 한다"며 "점심시간에 갈비탕을 5000원으로 세일,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예비창업자 김영미씨(43)는 창업자금 4000만원으로 어떤 아이템을 선정하면 좋을지 물었다. 김씨는 "돈가스 가게 자리를 봐둔 데가 있는데 인근에 중 · 고교가 3개 모여 있고 큰 도로와 멀어 유동인구는 적은 대신 임대료가 싼 편"이라고 말했다. 허건 행복한가게연구소장은 "학교가 많다 보니 부부와 아이 한 명으로 구성된 3인 가족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배달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 소장은 "피자헛 같은 유명 브랜드보다는 저가형 피자가게가 서민형 아파트를 배후로 둔 상권 성격에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강창동 · 심성미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