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전 경비, 생필품 구입비 등


서천군이 인구 늘리기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 시행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날로 줄어드는 인구 감소를 막고자 전입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타 시군구에서 전입해 세대를 구성하면, 2인 이하 전입세대는 20리터 50매, 3인 이상은 70매의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지원키로 했다.

또 고등학생이 전입 시에는 재학증명서 확인을 거쳐 즉시 2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며, 관내 기업체 기숙사 거주 임직원이 전입 시에는 사원증 또는 재직증명서 확인을 통해 3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즉시 지급한다.

이밖에 전입자가 자동차 이전 등록을 할 경우에는 종량제 쓰레기봉투나 상품권을 지급받은 것과는 별도로 등록비 3만 5천원을 추가로 지급키로 했다.

이번 제도의 혜택은 전입 시 1회(전출 후 재전입 적용 안됨)만 적용된다. 군은 이번 제도 시행으로 직장이나 학교생활로 관내에 실 거주를 하고 있으나, 주소는 외지에 둔 사람들의 전입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천군 관계자는 “인구 감소로 매년 교부금이 줄고 있다”며, “이번 지원책을 비롯해 출산장려, 내고장 주소 갖기 등 인구 증가를 위한 각종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1년 12만7474명에 이르던 군 인구는 91년 9만2361명으로 10만이 붕괴된 후 올해 6만명 선까지 무너졌다.

서천=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