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는 올해 처음으로 중국(베이징),일본(도쿄),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4개국에 대한 백화점,초고속인터넷,은행,이동통신,항공,편의점,생명보험 등 7개 업종의 서비스 품질수준을 조사했다.
실사는 인터넷 패널조사 전문기업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각 국가의 국민들 중 해당 업종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지난 7,8월에 인터넷 패널조사로 실시했다. 조사모델 및 항목은 한국표준협회에서 매년 조사해 발표하는 KS-SQI와 동일하게 진행했다. 총 표본수는 5040으로 각 국가별로 1260표본을 조사했다.

올해 국내 조사와 비교한 결과 싱가포르가 백화점,생명보험,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등 3개 업종에서 5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홍콩은 편의점,은행 서비스 등 2개 업종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동통신 서비스 업종에서는 중국이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항공 서비스 업종에서만 1위에 올랐다. 우리나라의 순위는 5개국 중 백화점 3위,편의점 · 은행 · 생명보험 4위,초고속인터넷 3위,항공 1위로 나왔다.

백화점,편의점,항공서비스의 경우 각 국가별로 서비스 품질 수준에 차이가 비교적 적게 나타났다. 반면 생명보험,은행,이동통신,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경우 국가별로 품질 수준에 차이가 컸다. 특히 생명보험의 경우 1위인 싱가포르(66.7점)와 5위인 일본(55점)의 차이가 무려 11.7점으로 나타나 국가별 편차가 가장 컸다.

세부 항목별로는 다양한 혜택,관련 정보 제공,고객이 이해하기 쉽도록 상세히 설명하는지 여부,지점 위치의 이용 편리성 등에 대해 싱가포르와 일본의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왔다.

은행 서비스에 대해서도 최고 점수를 기록한 홍콩이 68.9점을 기록한 반면 일본은 59.4점에 그쳐 차이가 비교적 컸다. 우리나라는 생명보험과 이동통신 분야에서 1위와 비교적 큰 점수차를 기록해 앞으로 이 부문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