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8일 시장의 상승탄력이 둔화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 1900선 위에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라고 전했다.

이 증권사 박승영 연구원은 "지금까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밀어올렸다면 앞으로는 그 배경이 되는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것"이라며 "또 이머징아시아 국가들도 글로벌유동성의 유입을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과 더불어 한국과 호주도 기준금리 동결을 통해 유동성의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들을 내놨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선진국의 저금리에서 파생된 유동성은 다른 지역의 성장을 지렛대 삼아 버블(거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나 이머징아시아 국가들이 자체적으로 버블을 차단하고 자금유입을 막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미 글로벌 자금의 이머징아시아 비중확대 강도는 2005년 이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확대 여지는 작다"며 "코스피지수 1900선 위에서는 보수적인 시장접근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