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8일 두산인프라코어의 군산공장은 첫해부터 연간 흑자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성기종 연구원은 군산공장 탐방 후기를 통해 "굴삭기와 휠로더 생산 라인을 각각 지난 1월과 3월 가동하기 시작해 현재 각각 매달 100대씩 생산하고 있다"며 "올해 생산목표를 약 1200대, 내년에는 약 2000대로 설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공장은 이미 지난 9월, 연간 누적 800대를 생산함으로써 영업이익 기준으로 지난 5월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첫해부터 연간 흑자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고 성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공장가동 첫해에 흑자를 달성하는 것은 전통산업에서 이례적 사례이기도 하다"며 "군산공장의 올해 실적은 판매호조로 연초 목표액인 매출액 13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해외 마케팅 강화로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 중 약 90%는 해외로 수출한다. 최대 수출국은 인도네시아와 중국으로 비중이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 연구원은 "주요 사업인 굴삭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최근 완공한 군산공장 등 설비 증설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