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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 조선업체 절반은 퇴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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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조정 22곳 중 일부만 구제
    조선업 불황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중소 조선업체들 중 최대 절반가량이 퇴출될 전망이다.

    17일 금융감독원 관계자에 따르면 금감원과 채권은행들은 최근 구조조정 대상인 22개 중소 조선업체들의 경영 상태를 점검하고 이 중 최대 절반가량을 퇴출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퇴출 대상은 △경영 상태가 악화됐고 △신규 수주를 하지 못했으며 △조선산업 기여도가 낮은 업체 위주로 결정하기로 했다.

    금감원과 채권단은 최근 회의에서 22곳 중 스스로 살아날 여력이 있는 업체는 6~7곳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신규 수주를 했는지 못 했는지가 자생력이 있느냐 여부를 판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그러나 자생력이 부족하다는 판정을 받은 나머지 15~16개 업체 중에서도 국내 조선산업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곳들은 구제할 방침이다.

    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상태가 좋지 않다고 모두 정리하면 중소형 선박을 만들 업체가 없어진다"며 "전체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몇 개 업체는 구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종적으로 퇴출되는 업체는 22곳 중 절반가량에 이를 것으로 금융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조선업계는 '절반 퇴출'이라는 금융권의 결정에 대해 불만이 크다. 한 조선업체 관계자는 "신규 수주로 자생력을 판단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한 잣대"라며 "절반 퇴출이라는 강경한 방침 자체가 업체들의 수주나 대출을 막아 경영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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