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금융권 인사태풍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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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홍역을 치른 금융권이 이번엔 인사개편을 놓고 술렁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금융 수장들의 임기 만료일이 다가오면서
후속 인사를 대비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철휘 전임 사장 사퇴로 공석인 캠코는 지난 13일 사장 공모 접수를 마감했습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장영철 미래기획위원회 단장 등 10명 안팎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캠코는 서류심사를 통해 3~4명의 후보로 압축한 뒤 오는 20일 면접을 거쳐 다음달중 사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금융기관과 국책은행장 인사도 관심권에 들어왔습니다.
G20정상회의 이후로 예상되는 공기관 인사폭이 커질 경우 업무 평가와는 별도로 '연임'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은행중에는 윤용로 기업은행장이 오는 12월,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내년 6월 각각 임기가 만료됩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한 감독 소홀 문제로
내년 3월까지 임기를 채울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지난해 초 취임한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G20 이후 금융기관 인사에 맞물려 영향을 받을지 관심사입니다.
5개월째 공석인 한국은행 금통위원 자리는 G20이후 결정된 공산이 큰 가운데 이창용 G20 기획조정단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의 경우 '인사태풍' 기미가 벌써부터 감지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과 하나금융 합병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대대적 구조개편도 예상됩니다.
내년 3월 김승유 회장 등 경영진 3인의 임기가 끝나는 하나금융과 6월 임기 만료를 앞둔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각각 연임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한편 외환은행도 대주주인 론스타와 인수 후보인 호주ANZ은행간 매각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KB국민은행과 더불어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