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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窓] 시장은 이미 인플레 대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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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정부마저 제로(0) 금리로 복귀하며 세계는 '돈풀기' 경쟁에 들어갔다. 지금 세상은 디플레를 걱정할 만큼 경제지표가 실망스럽지만 투자자들은 이미 인플레를 대비하고 있다. 즉 향후 인플레 징후가 조금만 보여도 각국 정부가 출구전략을 쓸 겨를도 없이 초인플레(hyper inflation)가 생길 만큼 돈이 넘친다는 얘기다. 따라서 2007년처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 결과 안전자산인 채권에서의 가격 버블이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으로 넘어오고 있고,신용등급이 떨어지는 회사채도 잘 소화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한계기업의 정상화를 기대하며 그동안 소외됐던 가치주를 찾기도 한다.

    이런 맥락에서 증시에서는 원자재를 비롯한 실물자산과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실 국내에는 광산이나 유전을 갖고 있는 기업이 드물고 해당 주식 고유의 위험도 있으므로 차라리 원자재 관련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이 편해 보인다. 한편 유가가 상승하면 석유 시추 및 생산을 위한 해양플랜트 수요가 늘어 조선업종이 수혜를 본다. 이미 육상 및 근해유전에서는 생산량이 예전만 못해 심해유전 개발 수요는 커졌는데 유가가 오르면 그동안 생산 원가가 높아 개발이 어려웠던 심해유전도 접근이 가능해질 것이다. 화학소재도 원자재 근처에 있는 업종이다.

    다만 투자자들이 다소 비이성적으로 변해가는 것은 걱정스럽다. 투자자들 탓이라기보다는 그동안 거짓말을 해 온 미국 정치인들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기업 경영진을 포함한 내부자 가운데 최근 자기주식을 산 사람보다 판 사람이 월등히 많다고 알려졌다. 경제지표가 나빠도 부양책이 해결할 수 있다고 쉽게 믿어 버리는 태도에서도 주가 버블이 커짐을 느낄 수 있다.

    지금은 돈이 주식으로 가고 있다. 또 버블이 얼마나 커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주식을 포기하는 것이 더 위험할지 모른다. 그러나 언젠가 버블이 터질 때에는 주가가 급락할 것이므로 그 징후를 살펴보는 일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김학주 < 우리자산운용 자산운용2본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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