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 울산공장이 현대중공업 폐기물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스팀 사용을 통해 울산지역의 온실 가스 배출 감소에 적극 나선다.

현대차는 15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현대하이스코와 공동으로 현대중공업의 소각시설 폐열을 활용해 스팀을 공급받기위한 MOU를 현대중공업및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소각장에서 공급되는 스팀의 공급량은 시간당 20톤으로, 이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17.5톤, 현대하이스코가 2.5톤을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소각시설 설비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11월말부터 울산공장 도장공장 부스 내 온.습도 조절, 울산공장 난방용 온수급수 등에 스팀을 활용한다.

이번 사업으로 현대차는 에너지 절감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 감소 및 대기질 개선 등 지역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LNG 연료절감으로 연간 36억원의 경제적 이익과 함께 연간 1만188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환경오염방지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은 지식경제부 및 울산광역시의 생태산업단지조성 정책의 성공적인 모델로 지역대기오염 개선과 함께 지역기업간 산업공생의 성공적인 사례로도 평가되고 있다.

현대차 울산 총무실장 박창욱 이사는 “이번 사업의 추진에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환경친화적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는 현대차의 경영방침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