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고용 전략회의] 청년 일자리 2012년까지 7만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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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일자리 창출 선도…사회적 기업가 4000명 육성
14일 발표된 '청년 내일 만들기 프로젝트' 는 창조적 일자리 확대,신성장동력 육성,공공기관의 선제적 일자리 창출로 요약할 수 있다. 2012년까지 청년 일자리 7만개를 만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청년들의 창업을 부추기고 녹색기술산업 등 신성장동력이 힘을 받도록 인력을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에너지분야와 공공분야에서 선제적으로 고용을 창출해 민간에 파급효과가 미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창조적 도전 지원
정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청년 창업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우선 내년에 문화,관광,예술 등 청년층 선호가 높은 분야에 2000명의 사회적 기업가를 육성한 뒤 2012년까지 400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되면 팀당(5명 기준) 평균 3000만원씩 지원된다.
또 창의적인 동아리 활동을 활발히 펼칠 수 있도록 10개 대학에 스마트워크와 자유로운 회의공간 등 창조적 인프라를 조성한다. 문화 예술 정보기술(IT) 등 젊은이들이 융합형 창조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별로 공간과 시설장비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도 마련 중이다. 녹색기술산업,첨단융합산업,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일자리도 내년 1800명,2012년 1800명 등 모두 3600명이 추가로 만들어지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영화 제작을 위한 펀드기금을 내년에 400억원,2013년까지 2000억원을 조성한다. 2000억원을 조성하면 8년간 40여편의 영화를 제작할 수 있게 된다.
◆공공기관의 일자리 창출
신기술 개발,신시장 개척 등 시장변화를 이끌수 있도록 공공기관에서 선제적으로 인력을 늘리기로 했다. 원자력 등 에너지분야에서 1700명,출연연구기관 연구인력 1200명을 늘릴 계획이다. 또 대국민 의료서비스를 확충해 국립대병원의 의료인력 1200명을 증원키로 했다. 부가가치 창출에 필수적인 인력 2100명도 채용한다. 증원되는 인력은 반드시 신규 채용을 통해 충원하고 그 실적은 경영평가에 반영토록 했다. 화재와 자연재해관리 및 구조,구급활동,치안 등 공공서비스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소방공무원,치안인력도 1150명 증원키로 했다. 특허 · 상표출원 심사인력,재해방지,질병방역 모니터링 요원도 증원 대상이다.
◆인턴 및 해외취업
실효성이 떨어지는 행정인턴은 폐지하고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 취업인턴을 3000명 증가한 3만3000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2012년까지 인턴이 6만6000명으로 늘면서 3만7100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다. 세계경제 회복 등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해외취업자 1만2000명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항공승무원,호텔서비스,IT분야가 중점 취업 대상이다. 해외인턴도 확대해 2012년까지 5700명에게 해외인턴 기회를 제공한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