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 탭’이 해외에서 뜻하지 않게 포르노 논란에 휘말렸다.

13일 외신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초부터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유럽 국가들에 갤럭시 탭을 판매하고 있는데 루마니아에서 발매된 제품에 Porn(포르노)라는 버튼이 달려 있는 것이 문제가 된 것.

물리적인 실제 버튼은 아니고 화면 속 ‘시작’ ‘초기’를 나타내는 아이콘 밑에 이 단어가 적혀 있다. 알다시피 Porn이라는 단어는 대부분의 영어권 국가에서 ‘포르노그래피’ 즉 성인물을 뜻한다.

그러나 루마니아에서 이 단어는 시작을 뜻하는 Pornire의 약자였던 것. 일부 외신들은 “갤럭시 탭 화면 안에 ‘포르노’ 버튼을 볼 수 있지만 어떠한 섹시한 영화나 사이트로도 연결되지 않는다”며 “루마니아어로 ‘집’을 의미하는 ‘acasa’를 쓰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 IT 전문 인터넷 매체인 ‘언와이어드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결국 Porn 글자를 acasa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